TDF stage6 간략정리
오늘 스테이지에서는 TDF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결승선 20여 km를 앞두고 대단히 큰 crash가 일어난 것입니다.
펠로톤의 중간부분에서 일어난 이 사건으로
30여명의 선수가 자전거와 신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펠로톤은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유승에 유력한 GC라이더 몇몇 역시 엄청난 시간을 잃어 버렸습니다.
프랭크 쉴렉(닛산 라디오쉑), 데이빗 밀러(스카이), 스카포니(람프레)선수는 2분 08초의 시간을
작년의 돌풍 뵈클러(유럽카)와 후거랜드(바캉솔레일)은 6분 03초의 시간을
헤이제달(가민 샤프)는 큰 상처와 함께 회복하기 힘들어 보이는 시간을 잃었습니다.
캐브 역시 사고에 휘말려 결승에서의 스프린트는 커녕 뵈클러 그룹과 사이좋게 들어왔네요.
캐브는 어제 오늘 이틀 연속이군요. 경기 뛰기 싫어지겠습니다...
내일부터 업힐이 시작됩니다.
3등급 업힐이 2개 있고, 피니쉬는 무려 1등급 업힐입니다.
작년 우승자 에반스(비엠씨),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샤바넬(퀵스텝)은 오늘 꽤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오늘 사고에 휩쓸린 쉴렉, 밀러, 스카포니, 뵈클러, 헤이제달 등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특히나 헤이제달은 부상도 심한 듯 보이고, 시간도 꽤 많이 잃은터라 경기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설마 포기야 하겠습니까만은^^~
아, 비까지 내리는데, 옷이 찢기고 피흘리면서 들어오는 선수들을 보니 좀 애잔하네요...
내일부터는 경기가 조금더 흥미진진해질 거 같습니다.
쉴렉과 밀러는 샤바넬과 에반스와의 시간차를 좁히는 작전을 가지고 나와야겠죠.
샤바넬과 에반스는 마요존느를 언제 가져올 생각일까요?
칸첼라라는 내일 업힐 스테이지가 끝난 뒤에도 마요존느를 입고 있을 수 있을려나요?
마요존느는 내일 누구를 향해 미소를 보일까요?
캐브와 마틴은 내일 업힐을 잘 견디고 경기를 계속 해나갈까요, 아님 올림픽 준비한다고 집으로 갈까요?
기대되는 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