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몇 년만에 본 KBS드라마 스페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양동근씨와 마찬가지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배우 '봉태규'씨가 오랜만에 나오는 드라마가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자라서 잘 생긴 남자배우들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쿨럭...
극본: 황다은
연출: 이은진
출연: 봉태규(문기 역), 박신혜(연화 역), 이종호(진수 역), 박서연(소현 역)
줄거리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깨어나는 남자, 본인의 이름은 물론 가족과 사는 곳도 기억을 못한다. 경찰서 지문 조회를 통해 이름(이문기)과 사는 곳을 전해 듣고 자신의 집으로 찾아들어간다. 마치 남의 집처럼 낯선 공간에서 불편한 잠을 자다 깨는데 문기를 내려 보고 있는 여자가 있다. 본인이 귀신이란다. 문기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헛것이 보이는 거라 생각하는데, 여자와 함께 찾아간 장례식장 영정사진 속에 그녀가 있다. 고인의 이름은 김연화. 귀신이 왜 자신을 찾아온 것인지 혼란스러운 문기, 연화의 죽음이 강도 살인에 의한 것임을 알고 범인을 찾아 대신 복수해주길 바라는 것이냐고 묻는다. 범인은 경찰이 잡아줄텐데 무슨 상관이냐고 태연히 말하는 연화, 문기에게 범인 찾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강조한다. 연화가 문기를 찾아온 이유는 잃어버린 문기의 기억 속에 있다고...
http://www.kbs.co.kr/drama/thedrama/vod/preview/index.html 에서 발췌
드라마는 중후반까지 로멘틱 코미디의 분위기로 흘러 갑니다. '역시 예상대로구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모든 걸 뒤집어 버리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보시고^^
진실로 다가갈수록 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왔던 장면이 눈에 더욱 선명히 남아 있는 이유는 어쩌면 이 드라마의 결말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눈에 남아있는 그 장면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나왔으면 합니다. 꽃미남이 아니라 더 좋은 봉태규씨와 오늘 그 매력에 푹 빠져버린 박신혜양이 같은 역할을 맡아서 알콩달콩 좌충우돌하는 사랑얘기가 말이죠.
이런 장면을 자주 보고 싶거든요^^
http://www.kbs.co.kr/drama/thedrama/info/photo/index.html 에서 발췌
위 사진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