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거리 199km 중 마지막 6km
대략 전체의 1/33의 거리
하지만, 1등급 산악이라는 게 함정.
어제까지 이어져 온 모든 걸 바꿔 놓은 거리였습니다.
별차이 없던 선수들간의 시간도,
마요존느의 주인도 오늘로 바뀌었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GC들도 몇몇은 시간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스테이지 우승은 SKY의 Kroon(Froome) 선수,
마요존느는 SKY의 위긴스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BMC의 에반스가 우승과 마요존느를 노렸으나,
막판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모두 가져오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위긴스와 10초 차이일 뿐이니 아직 기회는 많죠.
만약에 오늘 에반스가 마요존느를 입게 되었다면,
BMC는 작년의 유럽카와 같은 전략을 쓰지 않았을까 합니다.
유럽카는 뵈클러의 마요존느를 지키기 위해서
BA에 꼭 한명씩 내보내서 펠로톤을 천천히 이끌었죠.
덕분에 경기는 굉장히 늘어져서 stage17 전까지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왜 BMC가 그랬을까라고 생각했냐면,
오늘 BMC가 펠로톤을 이끌 때, BA와의 시간차가 오히려 늘어나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스카이, 로또, 가민 등이 끌때는 줄어드는 시간이 BMC가 끌면 전혀 줄지 않아요.
BMC는 X 맨이었어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작전을 펼쳤는지 상당히 궁금하긴 합니다.
오늘 가장 멋졌던 선수는 칸첼라라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마요존느를 입고 있는 선수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은 아~ 감동이었습니다.
작년에 산악 구간에서 뵈클러의 도움선수로 뛰다가
stage 우승까지 했던 피에르 롱랑도 오늘 돋보였습니다.
지금까지 crash를 겪은 선수들은 오늘 무척이나 힘들어 했습니다.
특히 테일러 파라, 토니 마틴 등이 보기에도 무척 안쓰러웠습니다.
내일의 산악구간도 무사히 견딜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우승권에는 위긴스(SKY), 에반스(BMC), 니발리(리퀴가스), 멘쵸프(카츄사) 선수가,
우승권에서 좀 멀어진 선수로는 쉴렉(닛산 라디오쉑), 산체스(유스카텔)이 있겠네요.
마요존느를 가져온 스카이는 다음 스테이지부터 바빠질테고,
마요존느를 넘져준 닛산 라이오쉑은 이제 한숨 좀 돌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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